코스닥 상장사인 경윤하이드로 주가가 사흘째 급락 중이다.

특히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서기 직전인 지난 3일 뚜렷한 이유없이 거래량이 늘어나며 상한가(가격제한폭)를 기록, 투자자들의 피해는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윤하이드로의 주가급락은 경영진이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시장에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최근 공시를 통해 "직원 중 한 명이 조사를 받고 있으나, 경영진 횡령·배임과 가장납입 등 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가는 연일 바닥을 모르고 추락 중이다. 전문가들은 "단순 루머로 인해 주가가 빠지는 게 아니라 금융감독당국인 한국거래소가 직접 조회공시를 통해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물어왔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 같다"고 판단했다.

경윤하이드로는 8일 오전 9시16분 현재 전날대비 7.61% 떨어진 17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날(7일)엔 가격제한폭까지 밀려났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