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8일 서울반도체에 대해 "내년 LED(발광다이오드) 업황이 확장 국면에 진입해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운호 연구원은 "내년 LED 시장 확장 국면에서 서울반도체의 장점이 부각될 것"이라며 "출하량 기준으로 LED TV 시장은 전년 대비 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캡티브 시장이 없다는 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9% 감소한 244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4.1%포인트 하락한 10.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중대형 백라이트유닛(BLU)와 조명 관련 매출이 부진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국업체들의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삼성전자 관련 매출도 10월을 저점으로 증가세 유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또 4분기 휴대폰 관련 매출은 모토롤라 물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그는 "4분기 일시적인 부진은 시장 상황보다는 일시적인 수급상의 문제로 판단된다"며 "내년 포스코LED를 통해 조명시장 매출이 본격화된다는 점 등을 주목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