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8일 한전기술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정부가 제시한 '2020년까지 10기 원전 수출' 목표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데 따른 것이다.

이 증권사 정유석 연구원은 "올해초 한국의 원전 수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거론된 국가는 터키, 인도 등을 포함한 5~6개국"이라며 "현재는 말레이시아,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을 포함한 14~15개국이 원전 수출 대상국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원전을 수출하면 한전기술이 원전 설계용역을 수주할 가능성은 100%"라며 "정부가 제시한 원전 수출 목표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여 내년 이후 기존 실적 추정에 추가 원전 수출 4기만을 반영했던 것을 10기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내년 이후 한전기술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각각 23.9%, 21.7%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