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8일 합병후 내년 오미디어홀딩스의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통합법인의 예상주가는 4만7000원으로 유지했다.

전날 IR에서 오미디어홀딩스는 방송, 게임, 영화, 음악 등 주요 4개 사업부문에 대한 실적 전망과 장기플랜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1년 전사 영업수익은 금년대비 29.8% 증가한 1조3970억원, 영업이익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55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핵심인 방송사업은 2011년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24.7%, 131.3% 늘어난 6978억원과 70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방송 부문 실적은 당사 현행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며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당사의 예상을 31.8%, 19.2% 상회한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오미디어홀딩스는 그간 경쟁으로 낮아진 광고단가를 정상화하고 프로그램 판권비용을 줄여 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온미디어 부문의 실적이 당사 예상보다 많다"고 분석했다.

한편 오미디어홀딩스는 ‘동구방송(지분 85.6%), ‘영동방송(71.77%)’, ‘전남동부방송(62.88%)’, ‘수성방송(83.19%)’ 등 4개의 케이블TV SO를 1100억~1300억원에 매각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미디어 보통주 14.99%도 4000~5000원에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그는 매입처가 있고 향후 통합법인의 성장성이 밝다는 점에서 이 같은 계획은 순조로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 애널리스트는 "통합법인으로 출범하는 내년의 성장전망이 밝고, 재무구조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향후 통합법인의 주가는 긍정적일 전망"이라며 "최근 자회사의 BW 행사와 자사주 매각 이슈가 부각되고 있는데 이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합병될 상장 4개 회사 중 엠넷미디어가 상대적으로 가장 저평가된 점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