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8일 코오롱생명과학에 대해 바이오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이 중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지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품과 의약중간체 위주의 의약부문, 수처리 사업, 환경소재사업 등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화학 부문 사업과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티슈진 C'를 중심으로 한 신약 사업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티슈진 C'는 향후 이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다.

신 연구원은 "'티슈진 C'는 국내 임상 후기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는데, 2013년 하반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인공관절치환술 시술 횟수가 2007년 약 5만2000건인 것을 감안할 때 대체율을 3%로 잡고 약가 520만원을 적용하면 출시 첫해 약 14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회사는 출시 2년이 되는 해에 '티슈진 C' 매출로 2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이는 인공관절치환술 대체율 약 35%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코오롱생명과학은 '티슈진 C'의 국내 판권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판권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일본을 비롯한 해외 임상도 계획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