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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Z Insight] GS홈쇼핑, "中 대형마트에 GS 전용매장…중소기업 수출 길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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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원호 GS홈쇼핑 영업본부장

    "이달 중순께 중국 유명 대형마트인 CP로터스의 5개 점포에 전용매장을 냅니다. 중소기업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서입니다. "

    임원호 GS홈쇼핑 영업본부장(전무 · 52 · 사진)은 9일 서울 문래동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국내 우수 제조회사들이 스스로 대형마트에 입점하기는 어렵지만 유통회사를 거치면 진입이 수월해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오플램 프라이팬' '클로켄 밀폐용기' 등 생활용품을 주력으로 한 10여개 상품을 별도 판매대에서 선보인다. 성과가 좋으면 내년에 입점 매장 및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임 전무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거쳐 2003년 GS홈쇼핑 디지털어플라이언스사업부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소싱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허태수 사장을 제외한 10명의 임원 중 유일한 전무(나머지는 상무)이며,TV홈쇼핑과 인터넷 카탈로그 등의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해외 진출은 GS샵(GS홈쇼핑의 브랜드명)의 규모를 키우는 데도 의미가 있지만 국내의 우수한 제품을 해외에 가져가 '코리아 프리미엄'을 얹어 판매하고 공동 마케팅도 할 수 있어 중소기업에 해외 브리지(가교) 역할을 하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실적을 전망한다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매출액은 5717억원,상품판매액은 1조60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6%,18.0% 성장한 수치다. 추세로 볼 때 올해 연간 상품판매액이 2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조원 돌파는 창사 이래 처음이며 홈쇼핑 업계에서도 최초여서 의미 있는 일이다. "

    ▼최근 5년 간 주가를 보면 2006년 초 14만630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엔 3만원대로 떨어졌다가 다시 10만원대를 회복했다.

    "GS홈쇼핑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배당도 매년 주당 3000원씩 하고 있으며 부채도 없다. 펀더멘털이 튼튼하기 때문에 안정성을 원하는 투자자에겐 충분히 매력적인 회사라고 본다. 온라인 비즈니스도 잘만 운영하면 무궁무진하게 성장할 수 있다. 오프라인 유통사에 비해 초기 투자가 적어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해 16.0%로 높은 편이었고 올해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홈쇼핑 시장은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있는데.

    "포화가 아니다. 고객은 넓히면 된다. 젊은층이 성장해 새로운 소비자로 유입되고 있으며 해외에도 시장이 있다. 과거에는 '한경희 스팀청소기'나 '락앤락 밀폐용기' 등 주부들에게 잘 팔리는 상품들을 편성했지만 지금은 이 · 미용이나 속옷 등을 적극 선보이고 있다. 비록 고전하고 있지만 디앤샵을 인수한 이유도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서였다. 200조원이나 되는 유통시장에서 5개사를 다 합쳐도 10조원밖에 안되는 홈쇼핑 업체끼리 경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인터넷,모바일,T커머스 등 채널 다변화와 함께 우수한 상품으로 신규 고객을 끌어들이면 백화점,대형마트 등과도 경쟁할 수 있다. "

    ▼중 · 장기 비전은.

    "허 사장이 강조하는 것은 '월드 와이드 마케팅 회사'다. 우리는 직접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변화를 누구보다 빨리 포착할 수 있다. 상품 기획력이 있으며 훌륭한 제조 협력사들과 해외 네트워크도 있다. 단순히 제품만 파는 게 아니라 제조사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외형적으로는 5년 내 2배 성장이 목표다. 상품판매액이 1조원에서 2조원을 넘기는 데 9년이나 걸렸다. 물론 각 채널별 상품체계를 통합하고 상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온라인 커머스의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기본이다. "

    ▼협력사들과의 상생방안은.

    "고객 입장에서 보기엔 홈쇼핑사와 제조사는 같은 회사나 다름 없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내놓기 위해선 협력사와 동반 성장해야 한다. 이는 생존 조건인 셈이다. 제조사에 중요한 것은 상품을 많이 파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GS홈쇼핑은 3년 전부터 협력회사와 1~2년치 판매계획을 함께 세우고 있다. 통상 제품을 판매하기 3~6개월 전에 제조사에 발주를 하는데,사전에 협의를 하면 협력사에선 1년 단위의 생산계획을 세워둘 수 있다. 또 협력사들에 상품 기획 및 디자인 등을 지원하고 있다. "

    ▼해외 진출 전략은.

    "지난 8월 태국 현지 미디어업체 및 유통업체와 홈쇼핑 합작법인 '트루GS쇼핑'을 설립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9월에는 GS홈쇼핑이 3대 주주로 지분의 15%를 참여한 인도 '홈숍18'에 '해피콜 프라이팬'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중국 사업은 시간 임대 방식의 홈쇼핑 방송 송출이 금지되면서 사실상 영업이 정지됐지만,24시간 채널 확보를 위해 파트너를 물색 중이다. 국내에 홈쇼핑을 처음 선보인 1995년은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달성하던 시기였다. 일정한 소득수준이 형성돼 있으면서도 구매층이 점차 두터워지는 시기였다. 이런 곳을 공략해 아시아 홈쇼핑 벨트를 만들겠다. 물론 아직은 초기단계다. "

    ▼최근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두 곳을 매각했는데.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을 매각했다. SO 두 개만으로는 경쟁력 있는 회사로 키우기 쉽지 않고 홈쇼핑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GS샵은 SO 없이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대신에 매각대금(3900억원)으로 해외 진출과 뉴미디어 분야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방침이다. "

    ▼잊을 만하면 GS홈쇼핑 매각설이 나돌고 있다.

    "그룹에 자금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GS샵이 적자를 내는 것도 아니다. 팔 이유가 없다. 그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회사에 관심이 많다는 방증 아니겠는가. "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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