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봄동비빔밥 한 그릇에 '이것'까지 터졌다…매출 30% 급증
바이어 생생 노트
김갑곤 이마트 엽채소 바이어
김갑곤 이마트 엽채소 바이어
봄나물은 수확 이후 빠르게 품질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 잎과 뿌리가 연해 영양 공급이 끊기면 2~3일 내 쉽게 마르거나 향이 약해진다. 이 때문에 구매 후 빠르게 소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냉동보다는 조리 후 보관하는 방식이 품질 유지에 유리하다.
가격은 기후와 수요에 따라 크게 움직인다. 올해는 품목별로 흐름이 엇갈렸다. 냉이는 냉해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약 10% 올랐고, 봄동은 비빔밥 등 수요 증가로 30%가량 상승했다. 반면 재배 면적이 늘어난 달래는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나리와 취나물은 계약 재배 비중이 높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월 1일 기준 이마트 판매가는 봄동과 달래가 각각 4980원 수준이며, 냉이는 시즌 종료로 판매가 마무리된 상태다.
소비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다른 식재료 구매 과정에서 함께 담는 보조 상품 성격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특정 봄나물을 찾는 목적성 구매가 늘고 있다. SNS를 중심으로 봄동비빔밥, 냉이된장라면 등이 확산된 영향이다. 1인 가구 증가로 소포장 수요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달래는 기존 160g 중심에서 90g 소포장으로 확대되면서 해당 상품 비중이 30%까지 올라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