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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맛 가고 단맛 온다"…키위, '골드' 이어 '루비레드'까지
바이어 생생 노트
박유승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
국산은 겨울, 수입은 봄~가을
환율·운임이 올해 가격 변수
고당도 선호에 골드키위 비중 압도적
평균 18브릭스 루비레드까지 판매 돌입
박유승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
국산은 겨울, 수입은 봄~가을
환율·운임이 올해 가격 변수
고당도 선호에 골드키위 비중 압도적
평균 18브릭스 루비레드까지 판매 돌입
그린키위와 골드키위는 생김새와 당도에서 다르다. 그린키위는 껍질에 털이 많고 표면이 거칠다. 과육은 녹색이다. 산미가 비교적 강하고 식감이 단단한 편이다. 평균 당도는 15브릭스 안팎이다. 골드키위는 껍질에 털이 거의 없고 표면이 매끈하다. 과육은 노란색이다. 산미가 적고 단맛이 강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평균 당도는 17브릭스 수준이다. 루비레드키위는 크기가 일반 키위보다 다소 작고 과육 중심부에 붉은 방사형 무늬가 있다. 평균 당도는 18브릭스로 가장 높다. 다만 껍질이 얇아 저장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다.
제철도 다르다. 국산 키위는 주로 겨울철에 나온다. 국산 골드키위와 그린키위의 제철은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다. 반면 수입산은 뉴질랜드산이 중심이다. 루비레드는 4월, 골드는 4월부터 11월, 그린은 5월부터 11월까지가 주력 판매 시기다. 결과적으로 겨울엔 국산, 나머지 계절엔 수입산 중심으로 연중 판매가 이어지는 구조다.
현재 롯데마트에서는 제스프리 제주 골드키위와 국산 참다래(그린키위)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오는 4월 초부터는 뉴질랜드산 루비레드키위도 선보일 예정이다. 연간 취급 물량은 약 1800t이다. 이 가운데 수입산이 1500t, 국산이 300t 수준이다. 품종별로는 골드키위가 1600t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국내 키위 재배는 1970년대 후반 시작됐다. 현재는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생산된다. 최근에는 해금, 스위트골드처럼 당도가 높고 식감이 부드러운 국산 품종 재배도 늘고 있다. 올해 작황은 제스프리 제주 골드키위를 중심으로 전년보다 생산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소비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예전엔 키위 특유의 산미를 즐기는 수요가 적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당도가 높은 골드키위와 레드키위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2인 가구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대용량 팩보다 낱개 구매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