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올해 한·미·일 여자 프로골프 무대에서 ‘건국대 3인방’이 맹활약을 펼쳤다.최나연 안선주 이보미(이상 체육교육과 4년)가 주인공이다. 최나연은 미국LPGA 투어에서 상금왕(181만1166달러)과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를 받으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세계 랭킹은 4위로 미국 무대에서 ‘코리안 돌풍’을 이끌었다는 평가다.안선주는 일본 데뷔 첫 해인 올해 상금(1억4507만엔) 다승(4승) 최소타수(70.64타) 신인왕까지 4관왕에 올랐다.‘안짱’이라는 별명으로 열도를 흔든 주역이다.이보미는 KLPGA 투어에서 상금(5억5737만원) 대상(391점) 최소타수(70.78타) 다승(3승)까지 4개 부문의 타이틀을 차지했다.내년 시즌 일본 무대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뿐만이 아니다.건국대 골프부(감독 박찬희 교수)에는 KLPGA 투어 소속의 서희경 김혜윤 김하늘 안신애 조윤지 강다나 등이 재학 중이다.게다가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로 2관왕에 오른 김현수(18)와 KLPGA투어 LIG 클래식에서 아마추어로 우승한 국가대표 배희경(18)이 내년 신입생으로 입학할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건국대는 총장배 주니어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선수를 선발하는 등 골프에 특화하면서 재학생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