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는 전 세계 7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유럽의 아성으로 불리던 크루즈선 분야에 도전,한국 조선업체로는 처음으로 크루즈선 2척을 인도했다. 올해 캠페인에서 이 같은 '기적'을 '꿈을 찾아서 세계로'라는 테마로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년 10월 세계 조선사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있었다. STX가 세계 최대 크루즈선인 오아시스호(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를 건조한 후 성공리에 인도한 것이다. STX 관계자는 "월드베스트 기술력으로 지구촌의 꿈을 이룬 STX의 모습을 알리고자 했다"며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STX가 이룩한 세계적인 성과를 보여 주는 것이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8개국에 18개 조선소를 운영하는 STX그룹은 세계 조선업계 최초로 상선,크루즈,해양플랜트,군함의 4대 선종 모두를 건조하는 '글로벌 종합조선 그룹'의 위상을 완성했다.

STX유럽 출범과 함께 본격 진출한 크루즈선 건조사업은 이제 STX그룹의 상징이 됐다. 올해 10월 말에는 동급 크루즈선인 '얼루어 오브 더 시즈(Allure of the Seas)'호까지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세계 크루즈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작품은 '지구촌의 꿈' 편이다.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하는 오아시스호의 출항은 월드베스트 기술력으로 지구촌의 꿈을 만든 STX의 모습을 이미지화했다. 아름답고 장엄한 크루즈 선박 이미지를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STX그룹 캠페인 '꿈을 찾아서 세계로'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Oasis of the Seas)'호의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해양대국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STX그룹의 브랜드 및 기업 비전을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는 게 STX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광고에는 기존 광고의 크루즈선 이미지를 이어가는 한편 신성장동력인 해외플랜트,건설사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며 전 세계의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는 STX그룹의 행보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강대선 STX그룹 광고홍보담당 상무는 "꿈과 미래가 있는 '월드베스트 STX'를 표현하는 데 광고 마케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