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소폭 하락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반등했지만 역시 반등폭이 미미하면서 쉬었다 가는 분위기가 짙었다.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2포인트(0.17%) 하락한 1953.64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가 지난 주말 고용지표 부진에도 상승하면서 1960선 위에서 출발했지만 개인만 매수에 나서면서 하락반전, 장중 한때 1940선 중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외국인과 기관 매도가 주춤한 데다 차익 프로그램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코스피지수는 하락폭을 만회하며 1950선을 지켜냈다.

개인은 홀로 매수에 나서며 2011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5억원, 195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은 2000억 가까운 매물 출회에도 불구하고 전기전자 업종을 405억원 순매수하면서 업종지수는 0.32% 올랐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44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차익 프로그램은 199억원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지난주 코스피 상승의 일등공신이었던 삼성전자는 이틀간의 급등 부담으로 하락세로 전환, 0.45% 내렸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장중 89만9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코스닥지수는 조정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물에 상승폭은 미미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41포인트(0.08%) 오른 502.54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246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211억원 순매도하면서 상승세를 뻗지는 못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내린 1133.2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