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중국은 잊어라" 10년후엔 美 꺾고 최고 혁신국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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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6000명 설문 조사
인도ㆍ미국ㆍ일본 順 응답
中 내년 특허출원 1위 예상
인도ㆍ미국ㆍ일본 順 응답
中 내년 특허출원 1위 예상
중국이 '모방 · 짝퉁 국가'에서 '창조 · 혁신 국가'로 변신하고 있다. 기술특허와 연구 · 개발(R&D) 투자 부문에서 이미 선진국 수준에 오른 중국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지구촌 최고의 혁신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저임금 국가 탈피
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은 앞으로 10년 뒤인 2020년에는 경제 규모뿐 아니라 혁신과 기술개발에서도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다국적 의약품제조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영국 스웨덴 등 6개국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7%는 10년 후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이어 인도(17%) 미국(14%) 일본(12%) 순이었다. 이런 결과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과학기술 지원을 늘린 데 따른 성과라는 분석이다.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R&D비는 2008년 기준으로 3870억달러에 달해 이미 미국(3840억달러)과 유럽(2800억달러)을 추월했다.
지역별로 응답자들의 인식도 대조적이었다. 조사에 응한 중국과 인도인들 중 절반 이상이 2020년에 자신들의 나라가 최고 혁신 국가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반면 영국인들은 5%만이 자기 나라를 꼽았다. 현재 가장 혁신적인 국가는 어디냐는 질문에는 미국(30%) 일본(25%) 중국(14%) 순으로 지목했다. 중국은 이미 올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됐고,특허출원 건수도 올해 또는 내년 중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추정되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모두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R&D 비용 이미 세계 4위
톰슨로이터는 최근 '중국 혁신의 현황과 미래'라는 보고서에서 내년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가 미국과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27만9298건으로 일본(35만7338건)과 미국(32만1741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2003~2009년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연평균 26.1% 증가한 반면 미국은 5.5%에 그치는 등 중국의 증가세가 워낙 빨라 올해 또는 내년에는 중국의 1위가 확실시된다. 보고서는 "중국의 특허출원 증가는 R&D에 대한 세금 감면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진흥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최근 보도에서 "특허 출원은 한 나라의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특허출원 증가는 중국이 저임금 제조업 국가에서 첨단기술 국가로 변신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R&D에 872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18.3% 증가한 것으로 2000년과 비교하면 4.5배 늘었다. R&D 관련 인력도 318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중국은 '더 소비하고,더 수입하고,더 해외에 투자하고,더 혁신한다'는 4가지 전략으로 무장하고 있다"며 "이미 중국을 선두로 한 아시아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저임금 국가 탈피
6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은 앞으로 10년 뒤인 2020년에는 경제 규모뿐 아니라 혁신과 기술개발에서도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다국적 의약품제조업체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미국 중국 일본 인도 영국 스웨덴 등 6개국 6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7%는 10년 후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이어 인도(17%) 미국(14%) 일본(12%) 순이었다. 이런 결과는 중국 인도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과학기술 지원을 늘린 데 따른 성과라는 분석이다.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R&D비는 2008년 기준으로 3870억달러에 달해 이미 미국(3840억달러)과 유럽(2800억달러)을 추월했다.
지역별로 응답자들의 인식도 대조적이었다. 조사에 응한 중국과 인도인들 중 절반 이상이 2020년에 자신들의 나라가 최고 혁신 국가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반면 영국인들은 5%만이 자기 나라를 꼽았다. 현재 가장 혁신적인 국가는 어디냐는 질문에는 미국(30%) 일본(25%) 중국(14%) 순으로 지목했다. 중국은 이미 올해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 됐고,특허출원 건수도 올해 또는 내년 중 세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추정되는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서 모두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R&D 비용 이미 세계 4위
톰슨로이터는 최근 '중국 혁신의 현황과 미래'라는 보고서에서 내년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가 미국과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27만9298건으로 일본(35만7338건)과 미국(32만1741건)에 이어 3위에 올랐다. 그러나 2003~2009년 중국의 특허출원 건수는 연평균 26.1% 증가한 반면 미국은 5.5%에 그치는 등 중국의 증가세가 워낙 빨라 올해 또는 내년에는 중국의 1위가 확실시된다. 보고서는 "중국의 특허출원 증가는 R&D에 대한 세금 감면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진흥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최근 보도에서 "특허 출원은 한 나라의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혁신 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라며 "특허출원 증가는 중국이 저임금 제조업 국가에서 첨단기술 국가로 변신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R&D에 872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18.3% 증가한 것으로 2000년과 비교하면 4.5배 늘었다. R&D 관련 인력도 318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니얼 퍼거슨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에서 "중국은 '더 소비하고,더 수입하고,더 해외에 투자하고,더 혁신한다'는 4가지 전략으로 무장하고 있다"며 "이미 중국을 선두로 한 아시아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