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6일 투자판단에 있어 연말 산타랠리 기대 등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근본적인 국내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전종목을 대상으로 에프앤가이드 기준 올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추이를 조사해 본 결과, 지난 8월말 22조4000억원에서 최근 20조8000억원으로 급격히 낮아졌다"며 "기존에도 4분기 기업이익 모멘텀(상승동력)의 둔화를 예상했었지만, 영업이익 추정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요인"이라고 전했다.

내년 1분기 추정치도 전주 대비 5000억원 감소한 21조9000억원을 기록했는데, 현재 애널리스트들의 2011년에 대한 추정치 조정이 활발하지 않아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강 팀장은 애널리스트들의 기업이익 하향 조정으로 이익모멘텀의 감소가 2분기 연속 지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지만, 에너지 업종만이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추정치가 모두 상향조정되고 있다"며 에너지 업종에 관심을 요구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