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구제역이 방역망을 뚫고 인근 예천으로 번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예천의 한우 농가 1곳에 대한 조사결과 구제역으로 판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예천 농가는 초기 구제역 발생지에서 남서쪽으로 21㎞나 떨어진 '관리(20㎞ 이내) 바깥 지역'이어서 구제역이 경북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지금까지 안동 지역을 포함, 199개 농가의 가축 7만601두가 살처분 매몰됐다고 밝혔다. 특히 구제역이 아닌 영주 농가 2곳의 한우 141두도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