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이 5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3일 국민은행의 월별 전국 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42.1%로 2006년 3월의 42.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파트값이 10억원이라면 전셋값이 4억2100만원까지 올랐다는 얘기다.

지난달 한강 이남 11개구 전세가율은 직전 저점이었던 작년 1월보다 6.7%포인트 높아졌다.

이들 지역 전세가율은 1998년 말 46.7%에서 2001년 말 59.8%로 치솟으며 아파트값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