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으면 약이 되는 약선 식품을 아시나요"

경북도가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식품업계의 틈새시장으로 약선식품 메카를 선언하고 나섰다.

경북도는 약용작물을 비롯해 전국 최고 수준의 생물 다양성과 특산물을 가지고 있는 지정학적인 이점을 활용해 약선식품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2일 밝혔다.

경북도는 대기업 주도의 식품업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약선식품을 차별화된 미개척시장인 골드오션으로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3년간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방바이오산업의 인프라(영천 한방진흥특구 및 한약재 유통시장/상주 한방산업단지/경산 한방산업진흥원, 대구한의대학교)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전문인력양성 및 다양한 약선식단메뉴의 개발과 더불어 약선식품의 고도가공처리시설 확보, 연구개발센터 건립 등 약선가공식품산업의 육성을 위한 단계적 발전방안도 추진한다.

경북도는 R&D 수준 제고, 기업의 전문성 확보 및, 관련 주체의 연계성 확보를 위해서 대구한의대 약선세계화사업단, 경북대 산학협력단, 시월에프엔디, 청도군, 상주시 등 총 14개 참여기관을 네트워크화로 묶고 관련 산업 클러스터도 조성키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약선 산업은 세계적으로 로하스, 웰빙 지향성이 강해지고 있고 건강, 기능성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약(藥)이 되는 식품이 새로운 조류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