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유열 “제작자-저작권자 비해 가수들 현실, 초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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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열이 현재 가수들의 처우와 관련해 “부당한 비율”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가수의 음원 판매 수익 구조 문제와 불공정 전속 계약 등에 대한 ‘음악실연자의 불공정한 지위 개선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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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은 “음악실연자의 지위와 문제점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법적으로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보이나 실질적인 측면에서 실연자들(가수 연주자 지휘자)을 초라하게 한다. 보상금 등이 제작자, 저작권자에 비해 열악하고 턱없이 적다”라고 아쉬운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는 음악에 대한 저작 권리 비율이 실연자가 1, 저작자(작사 작곡 편곡자)가 2, 음악 제작자가 7로 돼있다”면서 “물론 제작자들이 돈을 투자해 잘돼는 음반을 만들기까지 어려운 것은 안다. 그러나 그 음악이 인기를 모으기 까지 실연자들의 노력 또한 적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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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작금의 실연자에 대한 처우를 보면 무시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상황이 되기 전 협상력을 발휘해 좋은 환경을 마련했어야 하는데 한국가수협회도 이제 4년이 됐을 정도로 열악했다”면서 “연기자들이 재방송을 통해 연 200억 이상을 징수하는 반면, 가수들에 대한 수익 권리가 없다. 보다 빨리 문제 해결이돼 대중문화의 꽃다운 현실이 마련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재오 특임장관을 비롯해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대한가수협회 회장 태진아 등이 참석했으며, 유니온캔 대표 강승호, 가수 유열, 각 대학 교수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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