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건우가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M '쇼 챔피언' 현장공개에 참석해 공연을 펼치고 있다.타이틀곡 'Not Out'은 현대 청춘들이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야구 용어에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비록 긴 터널처럼 불안하고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굳건한 의지로 전진하다 보면 결국 꿈을 이룰 것이라는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멋짐 가득~▶카리스마 넘치는 눈빛▶팬들 마음 흔드는 멋짐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배우 이병헌, 유아인 주연의 '승부'가 우여곡절 끝에 관객을 맞는다.'승부'는 대한민국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영화다.제자의 재능을 알아보고 자신의 바둑적 신념을 계승하려 한 스승과 스승의 가르침 아래 끝없는 훈련을 거듭하며 자신만의 바둑을 찾은 제자.바둑이 최고의 두뇌 스포츠로 추앙받던 90년대, 전 세계를 휩쓴 조훈현 국수(國手)와 스승을 넘어선 제자 이창호의 실화를 모티브로 했다.빛나는 천재의 발견과 그의 성장을 지켜보는 건 그 어떤 드라마보다 감동적이다. '승부'는 여기에 천재 제자에게 굴복한 후 좌절과 실패를 맛본,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스승의 이야기가 더 큰 울림을 준다.조훈현 역을 연기한 이병헌은 실존 인물과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이며 스크린을 장악했다. "바둑돌만은 제대로 잡아달라"는 조훈현 국수의 부탁에 이병헌은 프로 바둑기사에게 1대 1 교습을 받으며 손가락 관절까지 세밀하게 표현했다.19일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이병헌은 "관객에게 감정이 얼마나 전달되고 좋아해 주실까에 대한 긴장감과 기대감이 있다"며 "이 영화가 스크린으로 만나게 된다는 사실 자체로 설렜고 뛸 듯이 기뻐했다"고 말했다.연출을 맡은 김형주 감독은 "바둑을 몰랐던 입장이라 그 부분에 대한 문제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 원칙이었다"며 "조훈현, 이창호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로를 논하지 않고는 설명하기 힘들더라"고 했다.이병헌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다큐멘터리로 보면서 이렇게 드라마틱한 일들이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
영화 '승부'의 김형주 감독이 마약 투약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 유아인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19일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승부'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김 감독은 유아인 캐스팅 전후의 심정을 묻는 말에 "마음 같아선 따로 술 한잔하며 말씀드리고 싶다"며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이어 "이병헌 선배가 먼저 캐스팅이 됐다. 그것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는데 덤으로 더 가진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승부'에서 조훈현(이병헌)의 천재 제자 이창호 역을 맡은 유아인은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구속됐다가 5개월 만에 집행유예로 풀려났고, 자숙 중이다.김 감독은 "주연배우로서 무책임하고 실망스러울 수 있는 사건"이라며 "배우이기 전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잘못했고 그에 대한 처벌을 받고 있는 중이라 그 외에 제가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자면 영화 속 대사를 빌려 '지옥 같은 터널에 갇힌 느낌'이었다"며 "할 수 있는 게 없어 답답했는데 개봉이란 빛이 보여 숨이 트이고 감격스러웠다.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김 감독은 영화 전개를 위해 유아인 출연 분량을 편집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선택과 판단은 대중의 몫이라 강요할 수 없지만, 영화를 있는 그대로 봐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 전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따뜻한 마음으로 연고를 발라주신다는 심정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