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인선 놓고 한나라 '집안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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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위 부위원장 인선 갈등
한나라당 지도부가 2일 당직자 인선을 놓고 또 총돌했다.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비공개회의에서 임동규 의원을 당 중앙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을 처리하려 했으나 다른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중앙위는 1만2000여명의 위원이 소속된 당내 최대 직능조직이다.
다른 최고위원들은 임 의원이 현재 지방자치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임 의원이 당직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사표를 받으면서까지 무리하게 중앙위 수석부위원장에 앉힐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임 의원의 위원장 임명을 의결한 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다른 자리로 가느냐"며 제동을 걸었다.
당 재정위원을 추가 임명하려는 안 대표의 제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
다른 최고위원들은 임 의원이 현재 지방자치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임 의원이 당직을 맡고 있는 상황에서 사표를 받으면서까지 무리하게 중앙위 수석부위원장에 앉힐 필요가 있느냐는 것이다. 홍준표 최고위원은 "최고위에서 임 의원의 위원장 임명을 의결한 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다른 자리로 가느냐"며 제동을 걸었다.
당 재정위원을 추가 임명하려는 안 대표의 제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동회 기자 kugi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