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명품브랜드 루이비통의 인천공항 신라면세점 입점으로 인해 직·간접적인 실적과 주가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루이비통이 내년 하반기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내 면세점에 입점할 것으로 전해졌다"며 "루이비통 입점으로 2012년 전체 면세점 부문 매출이 약 7%, 영업이익의 경우 2% 개선되는 직접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간접적인 영향을 감안하면 실적과 주가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루이비통 유치로 인해 직접적인 이익 증가보다는 간접적인 효과가 더 크다는 진단이다. 그는 "한·중·일 삼국에서의 집객력 향상과 면세점 회원수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입점해 있는 다른 브랜드 매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세계적인 테넌트(임차인)로부터 선택받았다는 점에서 이후 면세점 확대 전략에 긍정적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