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전기차 또는 차세대 중소형 차량 개발에 집중하면서 기술 및 엔지니어링 부문의 인력 채용에 나서고 있다.

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GM의 대니얼 애커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햄트래믹 공장에서 전기차 시보레 볼트 생산 기념행사를 갖고 1천명의 인력을 추가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 고용 인력은 앞으로 2년간에 걸쳐 채용될 예정이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개발을 위한 연구.엔지니어링 부문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이미 볼트 개발을 위해 그동안 미시간주의 8개 시설에 7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크라이슬러도 이날 차세대 중소형 자동차 개발을 위해 내년 초까지 1천명의 엔지니어와 기술자를 추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자동차 업계의 이런 추가 인력 채용은 GM과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 절차를 거친 뒤 판매 실적이 늘어나는 등 제반 여건이 점차 개선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GM은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미국 증시에 다시 주식을 상장한 바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