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가 1000명씩 인력을 확충키로 했다.

AP통신,블룸버그통신 등은 GM과 크라이슬러가 각각 전기자동차 생산 확대와 중소형 승용차 증산을 위해 1000명씩을 추가로 고용할 것이라고 30일 보도했다. 파산보호에 구제금융으로 극심한 침체기를 보냈던 두 회사가 다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GM이 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것은 주력 분야로 잡은 전기차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1000명의 인력은 주로 배터리와 모터 기술자를 뽑을 예정이다. 롭 피터슨 GM 대변인은 "현재 전기차 시보레 볼트 생산 인원의 50%가량을 늘리는 것으로 모집이 끝나면 시보레 볼트 생산인원이 3000명 선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내년 1만대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4만5000대의 시보레 볼트를 생산,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이슬러는 중소형 승용차 생산에 신규 채용 인력을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3분기 총 8400만달러의 순손실을 냈지만 부채를 약 50%줄이는 데 성공했다. 크라이슬러는 2009년 6월 파산보호에서 벗어난 후 지금까지 5000명에 달하는 인력을 추가 고용했다.

자동차 회사들의 고용 확대로 미국 제조업이 '턴어라운드'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