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은 연내 중국 칭다오(靑島)에 최초로 해외지점을 개설한다고 1일 밝혔다.

부산은행은 국내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마무리 짓고,현지 관계당국과의 후속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11년 중 기존 칭다오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오는 4일 부산을 방문하는 중국 칭다오시 대표단과 상호 협조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500여개 부산과 울산,경남 소재 기업체들이 진출한 산동성의 칭다오시에 사무소를 설치해 영업여건을 조사해 왔다.이들 기업에 대한 현지금융지원을 통한 해외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현지전문가 양성 등의 준비를 하고 있다.

1967년 1개 점포로 창립해 지난 9월말 현재 236개 영업점,총자산 36조원의 국내 최대 지방은행으로 성장한 부산은행이 국내은행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건전성(연체율 0.56%)을 바탕으로 이번에 해외영업망을 확보했다.지역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경영확대의 기반을 구축하였다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은행측은 평가된다.
부산은행은 이와 함께 신발과 섬유, 봉제 등 부산소재 경공업 기업체의 진출이 활발한 베트남에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