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상품 매출 증가 … 기업도 금연 열풍 동참

지난 달 일본 담배가격이 33% 정도 인상되며 일본사회에 금연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에 따라 편의점과 잡화점에서 껌, 사탕 등 '담배 대체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아사히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일본 최대 편의점업체 세븐일레븐의 껌 매출은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전년동기보다 5~10% 상승했다.

금연상품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금연상품 제조업체 마루맨의 '금연 파이포'와 '금연 엿'의 10월 한 달간 판매액은 전년동월보다 약 3배 늘었다.

화이자제약의 마시는 금연 보조제와 노바르티스파마의 니코틴 패치 또한 전년동기보다 3배 이상 팔려 시중에서 제품이 부족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일본 기업들도 사원들을 대상으로 금연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식품업체 일본 네슬레는 건강보험조합과 함께 사원의 금연 치료비를 지원한다.

오릭스 그룹은 치료비 보조뿐 아니라 2011년 4월부터 근무시간 중 사무실에서의 흡연을 금지하고 숙박업체 호시노리조트는 금연을 채용 필수 요건으로 내걸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