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두산그룹 계열 종합엔진업체 두산엔진이 2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공모 예정가는 1만7200∼2만900원(액면가 1000원)이며 총 공모 규모는 1806억∼2195억원이다.오는 15∼16일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1∼22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신주발행 700만주,최대주주 두산중공업의 구주매출 350만주 등 총 1050만주다.신주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부채 상환(863억원)과 시설 운영(307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공모 후 주요주주는 최대주주 두산중공업(지분율 42.7%) 삼성중공업(14.1%) 대우조선해양(8.1%) 등이다.최대주주 지분은 상장 후 6개월간,우리사주조합 공모분(3.0%)는 1년간 보호예수에 묶여 매각이 금지된다.

이 회사는 대형선박용 저속 디젤엔진과 발전용 디젤엔진 등을 만들고 있으며 세계 선박엔진 시장점유율 22%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24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700억원으로 182.3% 급증했다.순이익도 371억원을 거둬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