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경기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29일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자료를 통해 지방의 3분기 제조업 생산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이 12.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27.6%,2분기 20.6%에 비해 낮아진 것이긴 하지만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꾸준한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비스업 업황도 도소매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은은 진단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2분기 6.0%에서 3분기 8.1%로 높아졌다.

하지만 건설 수주액은 2분기 -9.3%에서 3분기 -19.2%로 감소폭이 커지고 건축 허가 면적은 같은 기간 30.1% 증가에서 -19.5% 감소로 전환하는 등 건설 경기는 급격히 나빠졌다. 건설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2분기 70,3분기 66으로 낮아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