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객 온라인으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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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미국인들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인터넷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은 미국 최대의 쇼핑 기간으로 11월 마지막 금요일, 추수감사절 다음 날 시작된다.
CNN은 26일(현지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는 한 해 중 쇼핑몰이 가장 떠들썩한 날이었다"며 "최근 들어 가게 보다 인터넷에서 선물을 사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의 조사회사 컴스코어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중순부터 12월 중순까지 인터넷에서 쇼핑한 미국인은 전년동기대비 12% 증가한 8400만 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인터넷에서의 소비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의 한 애널리스트는 CNN을 통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인터넷 쇼핑몰의 판매액은 916% 늘어날 것"이라며 "미소매연맹은 소매점 판매액이 2.3%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CNN은 인터넷 쇼핑몰이 인기 있는 이유에 대해 "복잡한 가게에서 정신 없이 쇼핑할 필요가 없다"며 "텔레비전, 컴퓨터, 게임기 등 전자기기 제품은 소매점보다 인터넷이 훨씬 싸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월마트, 아마존 등 대형 소매점은 그들의 웹사이트에 추수감사절 이전부터 전자기기 제품을 대폭 인하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삼성 하이비전 TV의 경우, 블랙프라이데이 특가가 500달러(약 58만 원)로 나왔지만 월마트 웹사이트에서는 이보다 50달러 더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