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들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에 대북관련 리스크는 사그라들었지만 정부가 K-9 자주포의 구매를 늘리는 등 무기를 증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들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오전 9시51분 현재 스페코는 전날대비 460원(10.00%) 오른 5060원을 나타내고 있다. 스페코는 최근 5거래일간의 급등으로 주가가 51.7%가 뛰어올랐다.

또한 빅텍휴니드, 퍼스텍 등 관련주들도 4~6%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엠코리아가 5% 대의 강세를 보이면서 방산테마에 합류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국방예산안을 올해보다 5.8% 증가한 31조2795억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비는 경상비 21조6182억원(5.7% 증가), 방위력개선비 9조6613억원(6.1% 증가)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K-9 자주포와 F-15K 전폭기 구입에 1조400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K-9 자주포의 구매비용을 올해 3880억원에서 내년 4850억원으로 25% 증액하고 최신예 전폭기 F-15K '슬램 이글'의 2차 도입비용으로는 9143억원을 책정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