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북한의 연평도 도발에도 불구하고 영국에서 열린 한국 IR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금융감독원과 서울시,부산시는 2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포시즌호텔에서 한국을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2010 파이낸셜 허브 서울 콘퍼런스‘를 공동으로 열어 한국 금융시장 동향과 발전 전망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이날 행사에는 약 120명의 외국 금융기관 임직원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박동순 금융감독원 국장은 설명회에서 “북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금융시장은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참석자들은 북핵 문제나 연평도 포격 사태보다는 한국의 금융시장 규제와 투자유치 정책 등 실무적인 문제에 더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한 참석자는 “행사에 앞서 연평도 도발 사태가 터지는 바람에 걱정이 많았지만,의외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며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신뢰도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한국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향후 성장성,규제개혁 방향 등을 집중 소개했다.김용환 금융중심지 지원센터장은 ”한국은 OECD 국가 가운데 금융위기로부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한국은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으로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리스크 관리는 강화할 방침이지만,국제 기준에 맞지 않는 과도한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존 워커 한국맥쿼리그룹 회장은 “한국 금융시장은 외국인이 투자하기에 적합한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