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 프로요 UP '잡음'…갤럭시U, K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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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 스마트폰의 2.2 프로요 업그레이드를 실시한 지 열흘 만에 추가 업데이트 버전을 내놓기로 했다. 업그레이드 버전을 다운로드 받은 뒤 구동이 느려진다거나 갑자기 화면이 꺼지고 애플리케이션이 삭제, 초기화 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해당 문제에 대한 수습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25일 자사 공식 트위터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갤럭시A,S의 프로요 업그레이드는 고객데이터의 유실방지, 소프트웨어 안정화를 위해 안전하게 다운받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고객 의견이 접수되고 있어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버전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개선버전은 애플리케이션도 백업(데이터를 미리 다른 장소에 저장해두는 것)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는 OS 업그레이드 전 반드시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키스(KIES) 프로그램을 통해 전화번호부, 메모, 메시지 등 데이터를 백업해야 프로요 설치 후 이를 되살릴 수 있다. 다만 애플리케이션은 백업이 되지 않아 기존에 받았던 것이 삭제되므로 다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개발하면서 SK텔레콤의 싸이월드, 네이트 등의 콘텐츠를 탑재하거나 문자메시지 UI(유저인터페이스)를 이통사에 맞게 변경하기 위해 2.1 버전에 상당 부분 손을 댄 것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애초 구글이 내놓은 운영체제에 변형을 가할수록 이를 업그레이드 버전에 최적화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애플 아이폰과 다르게 하드웨어가 표준화되지 않은 안드로이드폰의 태생적 한계 때문에 업그레이드 시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갤럭시S보다 늦게 LG유플러스를 통해 나온 갤럭시U의 경우 OZ앱스토어 등을 제외하고는 UI나 시스템 등을 크게 건드리지 않아 프로요로 업그레이드를 해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2.1버전을 달고 나온 갤럭시U는 빠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12월 중으로는 2.2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가장 늦게 KT향으로 나온 갤럭시K는 애초부터 프로요를 탑재하고 출시됐다. 이미 2.2 버전에 최적화돼서 나온 제품이라 현재 OS 버그와 관련된 문제가 접수된 경우는 없다고 KT 측은 말했다.
KT관계자는 "OS최적화 측면에서 보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동돼야 하는데 아예 2.2로 개발된 제품과 2.1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제품은 같을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무조건 OS를 업그레이드 한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면서 "2.1이든 2.2든 기기가 출시될 당시 탑재돼 나온 운영체제가 해당 기기에 가장 잘 맞는 버전"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삼성전자는 25일 자사 공식 트위터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갤럭시A,S의 프로요 업그레이드는 고객데이터의 유실방지, 소프트웨어 안정화를 위해 안전하게 다운받는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다만 고객 의견이 접수되고 있어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버전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준비하고 있는 개선버전은 애플리케이션도 백업(데이터를 미리 다른 장소에 저장해두는 것)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는 OS 업그레이드 전 반드시 삼성전자에서 제공하는 키스(KIES) 프로그램을 통해 전화번호부, 메모, 메시지 등 데이터를 백업해야 프로요 설치 후 이를 되살릴 수 있다. 다만 애플리케이션은 백업이 되지 않아 기존에 받았던 것이 삭제되므로 다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갤럭시S를 개발하면서 SK텔레콤의 싸이월드, 네이트 등의 콘텐츠를 탑재하거나 문자메시지 UI(유저인터페이스)를 이통사에 맞게 변경하기 위해 2.1 버전에 상당 부분 손을 댄 것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애초 구글이 내놓은 운영체제에 변형을 가할수록 이를 업그레이드 버전에 최적화시키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애플 아이폰과 다르게 하드웨어가 표준화되지 않은 안드로이드폰의 태생적 한계 때문에 업그레이드 시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갤럭시S보다 늦게 LG유플러스를 통해 나온 갤럭시U의 경우 OZ앱스토어 등을 제외하고는 UI나 시스템 등을 크게 건드리지 않아 프로요로 업그레이드를 해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2.1버전을 달고 나온 갤럭시U는 빠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12월 중으로는 2.2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가장 늦게 KT향으로 나온 갤럭시K는 애초부터 프로요를 탑재하고 출시됐다. 이미 2.2 버전에 최적화돼서 나온 제품이라 현재 OS 버그와 관련된 문제가 접수된 경우는 없다고 KT 측은 말했다.
KT관계자는 "OS최적화 측면에서 보면 모든 것이 유기적으로 연동돼야 하는데 아예 2.2로 개발된 제품과 2.1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제품은 같을 수가 없다"고 언급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무조건 OS를 업그레이드 한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면서 "2.1이든 2.2든 기기가 출시될 당시 탑재돼 나온 운영체제가 해당 기기에 가장 잘 맞는 버전"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