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권성률 연구원은 "삼성SDI는 2011년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이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4분기 실적도 대체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SDI는 애플의 아이패드, 아이폰에 폴리머전지를 공급하고 있따. 최근에는 아이패드 물량의 50~60% 정도를 공급하면서 애플을 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의 배터리도 삼성SDI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SDI는 폴리머 전지에서 시장점유율을 증가시키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업체라는 판단이다.
4분기 실적도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다.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은 700억원대가 기대된다는 것. 이는 당초의 추정치인 656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권 연구원은 "4분기가 비수기인 점을 고려할 때 삼성SDI의 실적은 선방할 셈"이라며 "내년에 성장성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삼성SDI는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제대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