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5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신규사업 가치가 4000억원에 달한다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오시밀러,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등 한화케미칼의 신규 사업에 대해 4000억원의 가치 부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케미칼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해서 오송에 7000L급 설비를 건설 중에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추가적인 라이센스 아웃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터키, 브라질 등에서 임상 및 향후 판매 계약을 성사시켜 사업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설비도 내년 1분기 완공 후 평가 과정을 거쳐 2012년부터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복합 화학업체로서 한화케미칼에 대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올해에는 화학 업체들의 신규 사업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있었면, 내년은 이러한 신규 사업의 확대가 본격적으로 수익에 반영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한화케미칼의 본업인 PE 및 PVC 의 안정적인 시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PVC 및 솔라펀으로부터 추가적인 지분법이익 기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