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전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코스피지수 시초가가 1,880선대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현물시장은 연평도 포격 사실이 알려지기 전에 현물시장 거래가 끝났고, 선물시장만 뉴스를 반영해 마감했다"면서 "오늘 코스피가 전날의 하락폭인 0.79와 선물시장 하락폭 2.44%의 차이만큼 떨어져 시작한다면 순수계산상으로는 전날 종가에서 1.65% 더 떨어진 1,897포인트가 시초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날 CME에서 거래되는 코스피200 야간선물의 경우 정규시장 종가 대비 1.70포인트, 0.68% 더 떨어진 246.30으로 거래를 마감했기 때문에 코스피가 1,880선대까지 밀릴 수 있다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당초 241선대까지 밀렸던 CME연계 코스피200야간선물은 낙폭을 많이 축소했다. 박 연구원은 "시초가보다 더 중요한 것은 외국인 반응"이라며 "전날 채권시장도 과거에는 북한 리스크가 나타났을 때 가격이 올랐는데, 어제는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 우려되며, 개장한 후 외국인의 반응을 보는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과거 대부분의 북한관련 증시 충격은 하루에 그쳤으나 이번 사태의 충격은 그보다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방향성 이슈라기보다는 변동성 이슈에 가까워, 4분기 전망 밴드인 1,800~1,950선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변동성 확대로 코스피지수가 일시적으로 1,800선을 하회할 경우 이는 적극적 매수의 기회로 봐야 한다고 박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