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안포, 연평도 공격] 백령도도 이상징후…인근 北해안포 기지도 발사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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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들 헬기로 긴급수송
정부는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우리 군에 사망 2명,부상 12명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해병대원 2명이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숨졌고 나머지는 중상자 2명,경상자 1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헬기를 통해 국군 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민간인 인명피해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사정이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주민들도 여러 곳에 분산 대피하고 있어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화염에 휩싸인 주택들이 계속 타고 있어 재산 피해도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다. 1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계속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시간이 갈수록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평도 대부분 지역에서는 휴대폰 통화가 불통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한 직후 이 지역의 휴대폰 통화가 대부분 불통되거나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연평도에는 SK텔레콤 기지국 2곳과 KT 및 LG유플러스 기지국이 각각 1곳 있다"며 "이 중 SK텔레콤 기지국 1곳을 제외하고는 기지국 기능이 마비됐다"고 전했다. 전화 불통 원인은 포격의 여파로 연평도 지역 곳곳이 정전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기지국은 자체 발전기로 기능을 정상화시키기도 했지만 연평도로 통화가 몰리면서 통화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유선 전화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연평도에 이어 백령도 인근 해안포 기지에서도 포를 발사할 징후를 보여 면밀히 주시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연평도 일대에서 북한의 해안포 사격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백령도 인근 해안포 기지에서도 포 진지를 개방하는 등 이상징후가 포착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민간인 인명피해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사정이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주민들도 여러 곳에 분산 대피하고 있어 피해상황을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화염에 휩싸인 주택들이 계속 타고 있어 재산 피해도 정확하게 집계되지 않고 있다. 1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계속 번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시간이 갈수록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연평도 대부분 지역에서는 휴대폰 통화가 불통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통신 업계에 따르면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한 직후 이 지역의 휴대폰 통화가 대부분 불통되거나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연평도에는 SK텔레콤 기지국 2곳과 KT 및 LG유플러스 기지국이 각각 1곳 있다"며 "이 중 SK텔레콤 기지국 1곳을 제외하고는 기지국 기능이 마비됐다"고 전했다. 전화 불통 원인은 포격의 여파로 연평도 지역 곳곳이 정전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기지국은 자체 발전기로 기능을 정상화시키기도 했지만 연평도로 통화가 몰리면서 통화 지연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유선 전화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북한군이 연평도에 이어 백령도 인근 해안포 기지에서도 포를 발사할 징후를 보여 면밀히 주시하면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연평도 일대에서 북한의 해안포 사격이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백령도 인근 해안포 기지에서도 포 진지를 개방하는 등 이상징후가 포착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