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해안포 발사 소식에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했다.

원 · 달러 환율은 23일 현물시장에서 전날보다 11원80전 오른 1137원5전에 거래를 마쳤으나 연평도 공격 직후 역외시장에서 추가로 상승,1180원을 넘어섰다. 외환 시장 전문가들은 북한 리스크가 악화될 경우 1200원 선 돌파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도 급락했다. 이날 12월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248.00으로 마감해 전날보다 6.20포인트(2.44%)하락했다. 마감 전 251.30선에 머물렀지만 장 종료 직전 10분간 동시호가 때 3.30포인트 떨어졌다.

대외 위험 정도를 나타내는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날 10bp(1bp=0.01%포인트) 뛰어 95bp를 기록했으며 외국환평형기금채권 가산금리도 5bp 상승해 84bp를 나타냈다.

정부는 이번 사태의 경제적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지식경제부 등 경제부처 고위공무원이 분야별 팀장을 맡는 비상대책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