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은 지난 22일 베트남중앙은행으로부터 '파이낸스 컴퍼니 설립 및 운영에 대한 인가'를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가로 미래에셋캐피탈은 내년 하반기 호치민에 미래에셋 파이낸스 컴퍼니(베트남)를 공식 설립하고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최초 납입자본금은 5000억동(약 290억원)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의 100% 자회사로 설립되며, 예금증서발행을 통한 수신업무 및 장단기 대출업무, 할부금융, 카드업, 투자관련 컨설팅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영업중인 파이낸스 컴퍼니는 약 17개사로 대부분이 국영기업 산하이며, 이 중에서 외국계는 푸르덴셜, 소사에떼 제네랄, PPF, GE, 도요타에서 출자한 5개사 뿐이라는 설명이다.

김경록 미래에셋캐피탈 대표는 "장기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베트남시장에서 파이낸스 컴퍼니 라이선스 인가를 받은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우선 2007년 설립된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법인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