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관련주들이 꾸준한 수요증가와 성장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잇따르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9시19분 현재 웅진에너지는 전날대비 650원(3.56%) 상승한 1만9800원이며, 에스에너지도 1만6200원으로 전날보다 600원(3.85%) 상승했다.

오성엘에스티도 3% 가까이 상승하고 있으며, SKC 솔믹스, 신성홀딩스도 오름세다. OCI, 주성엔지니어링, 아이피에스는 강보합세다. 삼성정밀화학도 3% 넘게 뜀박질이다.

LIG투자증권은 이날 태양광산업을 미래의 신성장산업이라며 부문별 유망종목을 추천했다. 태양광산업은 앞으로 연평균 27.1%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다는 전망이다.

화석에너지원의 자원고갈 및 환경문제 해결 방안이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도 19.4% 성장한다는 추정이다.

이 증권사 김영진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 향후 10년간 미국 180조원, 중국 850조원, 한국(5년간) 40조원이 투자된다"며 대형주에서는 OCI, 한화케미칼을 중소형주 신성홀딩스, 오성엘에스티를 추천했다.

또한 웅진에너지에 대해서는 고효율 태양전지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2만1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에스에너지는 독일에서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태양광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신성홀딩스는 내년에 실적이 올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LIG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이 밖에도 현대증권은 신성홀딩스에 대해 한국실리콘 지분 보유가치가 최소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SKC 솔믹스에 대해 2011년 태양광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이수정 연구원은 "SKC 솔믹스는 태양전지용 웨이퍼 사업에서 2011년 750억원 수준의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1월부터 양산될 태양전지 웨이퍼의 수율이 내년도 실적이 핵심"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