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세계 전선산업의 제2 호황기 진입 전망에 강세다.

23일 오전 9시1분 현재 LS산전은 전날보다 1.45% 오른 8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전선산업에 대해 전략망 고효율화로 제2차 호황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수혜가 예상되는 LS와 LS산전의 목표주가도 각각 14만원, 1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S는 32%, LS산전은 51%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력망 고효율화가 초고압화와 교류 송배전에서 직류 송배전으로 전환, 공급 중심에서 수급 균형으로 수렴, 대단위 송배전망 구축 등으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전력망 투자 확대를 의미하는 것으로 전선시장은 제2차 호황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력 선진국이라는 미국과 프랑스도 전력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더이상 전력 투자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유럽의 경우 전략망의 초고압 전선 교체주기가 이미 10년정도 지났다"며 "중국도 내년부터 전략망 투자를 1.5배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전선산업이 호황기에 들어설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변압기 차단기 개폐기 등 전력기기도 전력선 수요 증가로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제 세계적인 전력 투자 확대로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전력망 뿐만 아니라 자동화, 태양광 모듈, 전기차 부품 등 에너지 고효율화 시대를 대비하는 최적의 제품군을 확보한 LS산전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