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2일 "국민들이 대통령들을 험담하고 욕보이고 있다"며 "이런 국민은 선진국민이 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대한민국 건국의 재조명'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치적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도시계획과 건축 분야에서 세계 1위"라며 "이승만,박정희,세종대왕,정조대왕 다 합쳐서 비교해도 반만년 역사에서 최고의 역량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그는 또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하느냐는 질문을 받는데,존경하지 않아야 할 이유가 뭐냐"면서 "평생 박정희 전 대통령을 반대했지만,이제는 이해가 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국민들은 식민지에서 벗어나 가장 짧은 시간에 성공한 나라인 대한민국을 우습게 생각하고 경멸 ·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