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뱅킹 이용자 100만명 돌파…전용상품 우대금리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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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이용해 은행 거래를 하는 사람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9월 말 기준 스마트폰뱅킹 이용자가 136만9000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6월 말과 비교했을 때 153.5% 증가한 수치다.
일부 은행들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에 부동산 시세 정보 등을 탑재해 타 은행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예 · 적금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은행별 스마트폰뱅킹 특징
국민은행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으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민은행의 'KB스타플러스' 애플리케이션은 아파트 시세 조회,가계부 서비스,영업점 찾기,KB스타뱅킹,KB투자증권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아파트 시세 서비스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보이는 실제 화면 위에 부동산 정보를 겹쳐 보여주는 증강현실을 이용해 내 주변 아파트의 시세 정보,단지 정보,중개업소 등을 상세히 조회할 수 있다. 지역 가격 면적 등 맞춤형 검색 및 대출가능 금액 조회도 해볼 수 있다.
신한은행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윈도모바일폰 애플리케이션인 '신한 S뱅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전용 홈페이지인 '신한 모바일 웹(m.shinhan.com)'도 오픈했다.
신한 S뱅크에서는 예금조회,이체,펀드 및 대출,카드,외환 업무 등을 볼 수 있다. 신한 모바일 웹에서는 추천금융상품,자산관리,재테크 정보 등 상품정보와 예금 · 대출 금리,펀드수익률,환율정보,금시세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아파트 시세조회 및 대출한도조회 서비스를 제공하는 'S 집시세 (ZIPSISE)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윈도모바일폰으로 스마트폰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 · 적금,주택청약저축 등에 가입할 수 있고 담보대출 신청도 할 수 있다. 다계좌이체 서비스 등 이체와 조회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전화요금,상하수도요금,전기요금,국민연금 등 생활편의 요금과 서울시 지방세,아파트관리비,대학등록금 등을 스마트폰으로 납부할 수 있게 했다.
하나은행 애플리케이션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윈도모바일폰용이 있으며 스마트폰끼리 부딪쳐서 이체를 하는 '범프(bump) 이체' 기능이 있다. 계좌번호 입력 절차를 간소화해 편리하게 이체를 할 수 있다.
농협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뿐 아니라 갤럭시탭으로도 'NH스마트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조회 이체 대출업무는 물론이고 우수농산물인증조회 및 쇠고기(한우)이력조회,로또 당첨조회 서비스 등 농협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전용 상품도 등장
국민은행은 스마트폰 전용 상품인 'KB Smart폰 적금 · 예금'을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적금 가입 기간은 6~12개월이고 납입금액은 최초 1만원 이상,2회차 이후 1000원 이상 월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1년 만기 적금 기본 금리는 연 3.6%이며 각종 우대이율까지 합치면 최고 연 4.1%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예금의 가입 기간은 12개월 이내 월단위로 선택할 수 있으며 100만원 이상 가입 가능하다. 금리는 1년 만기 기준 연 3.7%이며 우대이율까지 합하면 최고 연 4.0%다.
우리은행 '우리스마트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며 일반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1.0%포인트 이상 높은 최대 연 4.35%(1년 만기)의 금리를 적용한다. 최대 5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약정기간은 3개월 6개월 12개월 중 선택할 수 있다.
농협은 '채움정기예금'의 가입을 스마트폰으로 받는데 창구에서 예금에 가입할 때보다 최고 0.7%포인트의 금리를 더 준다. 연 4.21%(1년 만기)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1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내에서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 각종 쿠폰을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S 쿠펀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신한은행에서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쿠폰,미스터피자 할인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