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3일 비에이치에 대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아이폰에 들어갈 경연성회로기판(RFPCB) 매출 증가로 2분기에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올렸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선 비에이치의 2분기 매출액 추정치를 상향조정하고 4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하향 조정했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차기작에 대한 물량 가정을 상향하기보다는 동일한 수량 내에서 분기 배정을 조정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향후 실제 판매량이 양호하다면 4분기 실적 추정치를 상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매출 2988억원, 영업이익 84억원으로, 하나증권의 추정치를 각각 7%, 9% 밑돌았다. 김 연구원은 “북미 지역 매출은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작보다 판매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며 “이로 인한 고정비 부담 확대로 디스플레이용 RFPCB의 수익성은 예상보다 부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하나증권은 비에이치에 대해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부진에 장기간 소외돼 있었지만, 2분기 실적은 그 동안의 우려와 주식시장의 무관심을 뒤집을 만하다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는 태블릿 제품으로의 매출은 추정치에 포함하지 않았다”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6.1배로 철저한 저평가 영역”이라고 판단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KB증권은 3일 넥센타이어에 대해 하반기부터는 해상운임 안정에 따라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900원에서 9500원으로 올렸다. 다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넥센타이어는 1분기 4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35.2% 감소했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과 비교해도 36.6% 적었다.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감가상각비가 84억원, 운반비가 71억원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감가상각비 증가는 유럽 공장 2단계 증설의 영향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지만, 운반비는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운반비와 더불어 유럽공장 증설과 관련된 일시적 비용 요인이 있었음을 고려할 때, 원재료 비용은 예상한 수준이거나 그 이하에서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분기에도 기대 이하의 실적이 예상됐다. KB증권은 2분기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7% 하향한 2219억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보다 19,1% 적은 추정치다.강 연구원은 “홍해 사태의 영향으로 1분기 중 아시아-유럽 항로를 중심으로 컨테이너 해상 운임이 높게 유지됐다”며 “2분기에는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이어서, 운반비가 향후 손익에 미칠 부정적 요인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2분기 이후로는 비용이 안정된다는 말이다.이에 따라 KB증권은 넥센타이어의 가중평균자본비용(WACC)의 비율을 기존 대비 0.19%포인트(p) 내렸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상승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한 완화적 해석에 힘이 실린 것이다.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22.37포인트(0.85%) 오른 38,225.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81포인트(0.91%) 상승한 5,064.20에, 나스닥지수는 235.48포인트(1.51%) 뛴 15,840.9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전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FOMC 종료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재하고 고용 시장이 예상 외로 약해지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말한 걸 완화적 발언으로 해석한 양상이다. 특히 양적긴축(QT) 규모를 줄인 점도 완화적 해석이 힘을 보탰다. 이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소폭 하락해 4.5%대로 내려왔다.이날 경제지표는 여전히 강한 고용시장을 나타냈지만, 시장은 점차 둔화된다는 방향성에 베팅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0만8000명으로, 직전주와 같았다. 직전주 수치는 기존 대비 1000명 상향조정됐다.감원 계획도 전월보다 감소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4월 감원 계획은 6만478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의 9만309명보다 28%나 감소했다.다음날 발표될 4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감소가 점쳐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24만명 증가다. 직전월의 30만3000명보다 작은 수치다.4월 실업률은 3.8%로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종목별로 보면 실적이 주가를 좌우한 모습이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