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8일 최근의 조정은 상승추세 복귀를 위한 전초단계라며 조정시 대형주를 분할매수한 후 버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드러난 악재들의 면면을 따져볼 때, 중기추세 훼손용으로는 부족해 보인다"며 "내부적으로 급부상한 외자통제 타진은 핫머니 견제용"이라고 판단했다.

선진국과 신흥국간 펀더멘탈(기초체력) 개선속도와 금리차 등을 고려할 때 신흥국으로의 유동성 유입은 중장기에 걸쳐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따라서 전날처럼 단기부침은 있더라도 외국인 태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긴축을 공식적인 긴축선언으로 보는 것은 곤란하고, 아일랜드의 내년 국채만기 도래액도 150억유로 정도로 지난 3~5월 마련한 구제금융기금 7500억유로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며 "현재 주식시장의 최대약점은 지난 9월 이후 200포인트 상승에 비해 조정폭과 조정기간이 짧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