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변동금리, 고정금리 수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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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초장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에 근접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18일 현재 4.9~6.4%로 지난 주말보다 0.14%포인트 높아졌다.
3월27일 이후 거의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신한은행과 외환은행은 각각 4.35~5.75%와 4.39~6.14%로 4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며 우리은행은 4.15~5.47%로 5월20일 이후 최고치이다.
대표적인 장기 고정금리형 대출 상품인 주택금융공사의 '유-보금자리론'의 금리가 1년간 최저 3.71%의 변동금리를 적용한 뒤 남은 기간 고정금리인 5%를 적용하는 것에 비하면 은행 변동금리형 대출 금리가 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은행 변동금리형 대출의 금리가 보금자리론 금리와 비슷해진 것은 은행들이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대출금리를 일제히 인상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중립 수준 이하로 평가되는 한은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경우 변동금리형 대출의 금리가 고정금리형 대출의 금리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금융당국도 고정금리형 대출 확대를 권고하고 있어 앞으로는 고정금리형 대출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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