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코리아, 준중형급 투입···포커스 유력
중형 세단 퓨전·토러스 SHO·SUV 익스플로러 출시 확정

포드코리아가 내년도 한국 시장에 준중형급 신차를 내놓는다.

17일 업계 및 포드자동차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중 신차를 대거 투입하고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모색할 전망이다.

신차 중에는 현재 판매 라인업에 해당되지 않는 준중형급 신모델도 포함됐다. 준중형급 신차는 2.0ℓ '포커스'가 유력하다.

포드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서울 모터쇼를 기점으로 회사 출범 이래 가장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도모할 계획이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구체적인 모델을 밝힐 순 없으나 준중형급 신병기를 투입하는 방향으로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는 올해 인기 모델로 급부상한 토러스의 고성능 모델인 '토러스 SHO'를 내년 상반기 출시해 시장 확대에 나선다. 토러스 3.5는 올 1~10월까지 1962대를 판매해 수입차 단일 모델 판매순위 5위에 올라있다.

토러스와 함께 미 포드 판매의 핵심인 중형 세단 '퓨전'도 내놓는다. 포드 퓨전은 올 10월까지 미 시장 누적 판매대수 17만8943대로 베스트셀링 순위 8위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기존 모델 대비 연비가 30% 개선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익스플로러'가 상반기 중 출시된다. 포드를 대표하는 정통 SUV인 익스플로러는 앨런 멀렐리 포드최고경영자(CEO)가 토러스에 이어 글로벌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모델이다.

미 포드도 내년 초 환경보호청(EPA) 기준으로 40mpg(17km/ℓ)급 이상의 고연비 신차를 대거 투입한다. 소형차 피에스타, 중형차 퓨전 하이브리드, 링컨 MKZ 하이브리드, 2012년형 포커스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