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브라운백(공화.캔자스) 미국 상원의원이 한.미동맹 발전과 북한 인권 개선 등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는다.

한덕수 주미 대사는 17일 저녁(미국 동부시각) 대사 관저에서 브라운백 의원에게 한국 정부를 대표해 수교훈장 광화장을 전달한다.

수교훈장은 "국권의 신장 및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광화장은 수교훈장 가운데서도 으뜸상이다.

브라운백 의원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 상원의원으로 재직하면서 한인 이민 100주년 기념결의안을 공동 제안한 것을 비롯해 한.미동맹 50주년 기념결의안 공동 제안,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지지서한 참여 등 한.미 양국관계 증진을 위해 힘써왔다.

또한 브라운백 의원은 북한자유법안, 탈북고아 입양법안을 발의하는 등 북한의 인권증진을 위해 노력했으며,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북한의 테러지정국 재지정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브라운백 의원은 지난 11.2 중간선거에서 캔자스 주지사에 당선, 내년부터는 상원의원에서 주지사로 변신한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의 존 워너 전 상원의원,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미 의회 위안부 결의안 통과에 노력했던 고(故) 톰 랜토스 전 하원 외교위원장 등에게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한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