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국 호남성에서 오토바이 금지령에 반발하는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 시위를 벌였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인터넷판을 통해 "중국의 상당수 도시지역에는 교통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오토바이 등록이 제한됐었다"며 "지방에서 등록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이 증가하자 정부가 15일부터 전면 통행 금지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오토바이 탈 권리를 회복하라'고 외치며 주차돼 있던 경찰차를 뒤집기도 했다.

시위대는 거리에 나온지 1시간만에 무장 경찰부대에 의해 해산됐다.

아사히신문은 "중국 시민들에게 오토바이는 중요한 교통수단이어서 금지령에 반발이 크다"며 "이번 시위에 2만 명이 모였다는 집계도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