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SBS콘텐츠허브에 대해 3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B 투자의견은 유지.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SBS콘텐츠허브의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동기비 164.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17.3%, 191.2% 급증했다"며 "이는 콘텐츠유통(CP) 수익의 급증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 수익은 전년동기비 198.5% 증가했는데 케이블TV, IPTV 사업자들의 수요가 왕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IPTV의 가입자 증가도 수익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SBS콘텐츠허브는 SBS의 방송콘텐츠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어 멀티플랫폼의 출현 및 성장은 곧바로 실적개선으로 이어진다.

그는 "이외에 이벤트 개최 등 사업수익도 호조를 보였는데 이번 3분기에 ‘대종상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등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대행한 바 있다"며 "3분기에 해외수출도 전년동기의 20억 원에서 151억원으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103억 원)은 당사와 시장 컨세서스를 37.2%, 35.4% 상회한 것"이라며 "이는 단순 합병 효과를 넘어서는 ‘깜짝 실적’인 것으로 사료된다"고 했다. 신영증권은 이를 반영, 2011년 EPS를 종전보다 15.2% 상향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