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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초저금리 시대 배당주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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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730]초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주 인텔이 배당을 늘리기로 하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은행들의 배당 확대를 허용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배당을 14% 가량 늘리겠다고 발표한 인텔 주가는 지난 주 금요일 1.5% 상승했다.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은행주도 조만간 배당을 늘릴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되면서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FRB의 다니엘 타룰로 이사는 일부 은행의 배당 확대를 내년 1분기 중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3월 뉴욕 증시가 저점을 기록한 뒤 배당을 하지 않는 비배당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배당주들의 상승률을 웃돌았다.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보고 투자하기 보다는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 이익을 염두에 둔 투자가 이뤄진 결과였다.

    하지만 초저금리 현상이 지속되고 미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배당주에 고개를 돌리기 시작했다.S&P 500지수 기업 중 배당지급률,즉 배당 성향이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웃도는 기업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배당성향이 앞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가 터지자 미 기업들은 배당을 줄이고 현금을 보유하려는 경향을 보이면서 배당성향이 28.6%로 떨어졌다.배당성향은 기업의 순이익에서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비율을 의미한다.지난 50년 동안의 평균 배당성향은 47%였다.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배당주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자산운용회사인 위스텀트리는 올들어 배당주 관련펀드에 3억5600만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올들어 엑슨 맥도날드 P&G 월마트 등 25년 연속 배당을 늘려온 46개 배당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의 상승률은 S&P 지수보다 높았다.

    그렇다고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지속될 지 여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여전히 주식 투자에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며 현금성 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 배당금에 대한 과세가 강화되면 배당 투자가 시들해질 수 있다.하지만 경기회복이 미약하고 초저금리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될 수록 배당주가 대안 투자 대상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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