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이라이콤에 대해 국내 1위, 세계 3위의 중소형 백라이트유닛(BLU) 전문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신규제시했다.

박종운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라이콤은 삼성전자의 태블릿PC인 갤럭시탭에 BLU를 단독 공급하는 중인데다 애플 아이폰4에도 납품 중"며 "앞으로 태블릿PC와 스마트폰의 성장에 따라 이라이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태블릿 PC 관련 7인치 BLU의 경우 지난 9월에 30만대의 시제품을 생산했으며 11월, 12월에는 월 100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2011년 갤럭시탭의 예상 출하량 규모는 1500만대"라며 "이라이콤이 삼성전자로부터 수주받을 수 있는 물량도 최소 1000만대에서 최대 15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용 BLU의 납품도 내년에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라이콤은 현재 아이폰4의 국내 단독공급자로 글로벌 아이폰4 물량의 50%를 공급 중"이라며 "이라이콤은 성장산업인 스마트폰용에 물량을 공급할 수 있게 돼 추가 모델 수주도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물량 증가로 내년 이라이콤의 매출액과 영업익은 전년대비 각각 43%와 79% 증가한 4004억원과 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이라이콤의 현재 주가는 2011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4.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라며 "저평가인 지금 적극적으로 매수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