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산 3조2272억원 편성 시의회 제출, 4.6% 증가


대전시는 11일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 나눔과 배려의 복지서비스 확대, 지역균형발전 등에 중점을 둔 총 3조2272억원의 2011년 예산안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예산규모는 올 3조861억원보다 1411억원(4.6%) 증가했다. 일반회계가 올해 대비 581억원(2.9%)이 늘어난 2조752억원, 특별회계는 104억원(1.6%)이 늘어난 6786억원, 기금은 726(18.1%)억원이 증가한 4734억원 등이다.

지역주민의 공공서비스 충족을 위한 일반적 예산인 일반회계의 경우 세입은 지방세 9907억원, 세외수입 1425억원, 지방교부세 3668억원, 국고보조금 5092억원, 지방채 660억원으로 올해보다 581억원(2.9%)소폭 증가될 전망이다.

투자분야는 △사회복지부문7727억원 △공공행정및안전부문 5052억원 △지역개발부문 3781억원 △보건환경부문 3253억원 △문화관광 및 교육부문 3186억원 △수송 및 교통부문 2975억원 △지역경제부문 1357억원 등이 소요된다.

특히 시는 △배움의 기회가 적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습지원을 위해 배달 강좌제 및 교육 만두레 지원(38억원) △나눔과 배려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90세 이상 어르신 대상 장수 축하금을 지급(11억원)한다.또 참전유공자 명예수당(27억원), 청소년종합문화센터(20억원), 경로당 급식도우미 지원(16억원)을 비롯 장애인복지관 건립(32억원), 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6억원)과 문화예술 및 체육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축구연습장 조성(42억원), 시립미술관 리모델링(17억원), 예총회관 임대 지원(11억원)사업도 펼친다.

4대강 살리기를 위한 고향의 강 하천정비(40억원), 금강로하스 대청공원 생태환경 조성(4억원)등을 신규사업으로 편성, 조기에 완성 될 수 있도록 예산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사실상 민선5기 출범 첫해인 대전시 내년도 예산은 민선5기 역점시책 추진을 위해 △지역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1,143억원) △나눔과 배려의 복지서비스 확대(3524억원) △자전거타기 시범도시 등 저탄소 녹색성장 지속추진(405억원) △4대강 살리기(137억원)△문화체육관광 활성화(628억원), 2012년 세계조리사대회 준비 및 전국대회 개최(43억원) 등에 집중 편성해 공약사항 등 역점시책 실천을 구체화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동구, 중구, 대덕구 원도심 지역에 공공투자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하고 총 21개 사업 1115억원을 집중투자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는 현 동구청사를 매입하여 동구신청사 건립비로 활용토록 하고 기존건물에 ‘청소년종합문화센터’를 건립 활용하기 위해 내년중 122억원을 반영지원하고, 대동천변에 류센터 건립(45억원) 등 동구지역에 8개사업 376억원을 내년예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중구지역에 으능정이 멀티미디어조성(64억원), 중촌동 근린공원 조성(92억원) 등 6개사업 252억원을, 대덕구지역에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41억원), 상서동철도입체화 시설(90억원) 등 7개 사업 487억원을 각각 투자 할 계획이다.

반면 서구·유성구 지역은 시가 직접 투자하는 공공투자 방식보다는 민간자본보조 또는 기업유치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를 이뤄 나갈 방침이다.

이번 예산안은 11일 대전광역시 의회에 제출, 상임위원회별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친 후 내달 16일 본회의에서 확정 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예산안이 심의·의결되면 내년도 회기 개시와 동시에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설계와 집행대상 결정 등을 통해 예산을 조기집행 할 방침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